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의 관용차 구매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관료들의 관용차 구매시 보다 저렴하고 연비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사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WSJ는 이 같은 중국 정부의 관용차 구매에 대한 제한 강화 방침이 관료들의 부정부패와 도덕적 해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중국 정부의 관용차 제한 강화방침에 따라 앞으로 고위급 관료들은 값 비싼 외제차를 관용차로 쓰기 힘들게 됐다. 지금까지 중국의 고위급 관료들은 당국의 묵인 하에 공적인 목적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 아우디의 ‘A6’나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와 같은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왔다.
새로 바뀐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중간 관리자급 공무원들의 경우
현대자동차(005380)
의 소나타나 도요타자동차의 캠리와 같은 급의 중형차는 타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중간 관리자급의 관용차 구매에 대한 가격 상한선이 더욱 낮아지고 엔진 용량에 대한 규정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중간 관리자급의 관용차 구매시 가격 상한선은 20만위안으로 정해져 있지만 새로 시행될 규정은 상한선을 18만위안으로 낮췄다. 엔진 용량도 현행 2리터급에서 1.8리터급으로 낮아졌다.
고위급 관료들의 관용차에 대한 규정도 강화돼 가격 상한선은 45만위안에서 38만위안으로, 엔진 용량도 3리터급에서 2.5리터급으로 각각 조정됐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관용차 구매시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를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