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 고수, 김혜수, 최강희 등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네 명의 배우들이 화려한 외모 못지않은 뛰어난 입담을 뽐내 눈길.

공유는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군에서 '도가니' 소설을 보고 알지 못할 어떤 감정에 휘말려 막연히 영화를 시작했다. 상 주셔서 감사드리고, 철저하게 외로울 영화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철저하게 내 오만이었다는 것을 알려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멋들어진 소감을 전했다. 또 고수는 "감사드린다. 감기 때문에 보름 동안 고생하고 있는데 콧물이…"라며 코를 훌쩍거려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인기스타상을 탈거라 예상했느냐'는 이범수의 질문에는 "얼떨결에 호명돼 나왔다. 좋은 밤이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함께 수상한 최강희 역시 "이렇게 자주 인기상을 주시니 오늘부로 제가 인기가 있는 걸로 정리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의 철저한 보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은 정말 예고 없이 준다"며 "감사하게 상을 받아야 하지만 진행을 하던 중이라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3년째 '청룡'의 MC를 맡고 있는 김혜수와 이범수는 노련한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생방송 중간중간에 귓속말을 나누며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원활한 진행을 하는 노하우를 발휘했다. 특히 김혜수가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수상했을 때 이범수는 마치 자신이 받은 듯 기뻐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김혜수는 2부를 진행하던 중 목감기로 마른 기침을 한 뒤 3번이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해 시선을 모았다. 김혜수는 이어 "여러분, 감기조심하세요"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현장에서는 유독 중국어가 자주 들려 눈길을 끌었다. 중국내 한류바람을 보여주듯 중국팬들이 직접 배우들을 보기 위해 레드카펫을 찾았다.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연교월(여·24)씨는 "이민호, 김하늘, 탕웨이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오늘 오후 3시 한국에 왔다"며 "탕웨이가 상을 꼭 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모델 커플'로 함께 시상에 나선 변정수와 이광수가 남다른 '기럭지'로 탄성을 자아냈다. 최근 SBS '런닝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광수가 변정수와 함께 무대에 팔짱을 끼고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둘 다 키 정말 크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져나왔다. 변정수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저희 둘이 보기 좋은가요?"라고 물은 뒤 "둘 다 모델 출신이라 함께 나오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시상자로 배우 박보영이 깜짝 실수를 했다. 이민호와 함께 신인감독상을 시상한 그녀는 "굉장히 오랜만에 봤는데 여자가 된 것 같다"는 이민호의 말에 쑥쓰러워하며 "오빠"라고 답했으나 이내 민망해하며 "아! 이민호씨"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민정이 못다한 수상소감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다.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 이민정은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후 울먹이느라 수상 소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팬클럽 여러분 이야기를 안해 좀 속상했다. 또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에 이어 여우주연상을 꼭 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어야 했는데…"고 못다한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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