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기사로 준 자극, 아이들에게 평생 자산" 조영선 '재미있는 과학' 저자
누군가 갑자기 여러분의 이름을 부른다면? 열에 아홉은 그쪽으로 돌아보거나 깜짝 놀란다. 이른바 집중하게 된다. 여기서 자기 이름이 바로 자극이다. 어릴 때 자극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머릿속에 잠재돼 커다란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어릴 때 내 꿈은 과학자였다.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어 생활 속에서 과학을 발견하려 노력했다. 과학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극으로 삼은 것이다. 어릴 때 그러한 경험들이 지금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녀의 꿈이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거기에 관련된 읽을거리를 수시로 건네주는 게 필요하다. 이게 삶 속에서 아이들을 자극하는 요소가 된다. 과학을 게임처럼 즐겁게 놀면서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신문은 선생님'의 콘텐츠나 체험여행 등이 하나의 방법이다. 자기 이름 부를 때 놀라는 것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뭔가를 캐줄 때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증폭된다. 실생활 속에서 과학적 자극을 할 수 있는 소재를 끌어내라. "왜 그런지 같이 생각해볼까?" 이렇게 물으면 더 풍부한 자극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읽기 습관은 3가지 단점을 꼭 챙겨주세요"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 대표
우뇌가 발달한 요즘 어린이들은 읽기 습관에서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 ‘빨리 읽기’ ‘내 마음대로 읽기’ 그리고 ‘안 읽기’다. 빨리 읽기의 단점은 단어나 문장을 빠뜨려 글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자를 대고 글을 읽게 하는 게 좋다. 줄을 치면서 읽는 습관을 길러줘야 하는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읽는 아이들에겐 요약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이렇게 묻는 것이다. “책에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니?” 아이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요약 능력은 저절로 향상된다.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그 이유가 뭐니?”라고 반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까 아빠가 뭐라고 얘기하셨지?”라고 물어 생활 속에서 요약 습관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안 읽는 아이들에겐 차례차례 읽히는 훈련이 첫걸음이다. 어떤 주제에 대해 순차적으로 묻고 답하는 연습을 생활화하자. 되도록이면 과학·경제·역사·사상에 관한 책을 어릴 때 꼭 읽도록 하자. 뇌 발달을 꽃피우는 바탕이 된다.
"융합형 문제가 대세, 사고력 넓히는 훈련을" 이충국 CMS에듀케이션 대표
학문의 역사는 철학에서 시작해 과학·수학 등으로 분화하며 세분화 과정을 밟아 왔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다르다. 분화가 아니라 융·복합과 통섭의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융합형 문제의 사례는 이렇다. 어느 지방 도시에서 국제 대회 유치를 위해 새로운 건축물 공모전을 열었다. 심사 조건은 여간 복잡하고 까다롭지 않다. 높은 점수를 따기 위해선 건축비를 줄여야 하고 운영 예산도 아낄 수 있는 구조로 건축물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다 구조적 안전성도 확보돼야 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런 융합형 문제를 풀려면 수학적 사고가 필수적이다. 건축비를 줄이려면 우선 표면적을 계산해야 한다. 운영 예산을 절감하려면 건축물 부피를 최소화하면 좋을 것이다. 도형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건축물의 안전성과 적절한 공간 활용은 생각할 수도 없다. 이처럼 수학의 바탕이 있어야만 이런 융합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떤 현상을 대할 때 이것이 수학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