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분청사기의 일종인 막사발을 만들었던 진해 웅천도요지 전시관이 23일 문을 열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웅천도요지 전시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000여㎡ 규모로, 1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층엔 전시실, 영상실, 뮤지엄숍, 2층에는 수장고와 사무실 등이 있다.

500㎡ 규모의 1층 전시실에는 웅천도요지에서 발굴된 도자기와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도공의 후손들이 만든 작품 등 60여점이 전시된다. 또 웅천가마 축소 모형도 볼 수 있다.

야외에는 관광객 체험동, 건조장, 장작적치장, 재현가마 등 4곳의 체험시설을 조성했다.

경남도지방기념물 160호인 웅천도요지에서는 2002년 발굴 조사 결과 6기의 가마터가 확인됐고 분청사기·회청사기·백자·옹기·이도류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이도류는 일본 국보 26호 이도다완의 원류로 추정되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박완수 시장과 시민 등 300여명과 함께 일본 사세보(佐世保)시에 거주하는 웅천도공의 후손 등도 참석했다.

창원시는 전시관 개관에 이어 오는 2013년 완공 예정으로 웅천 도예촌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