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시위대가 이번엔 월가의 금융기업이 아닌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24일을 기점으로 이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

22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검은 금요일을 망쳐라(stop! Black friday)'라는 사이트를 개설 대형 소매업체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불매에 들어갈 업체 이름도 명시했다.

대상이 된 업체는 대형 할인마트인 월마트를 비롯, 인터넷 대형서점 아마존, 의류기업 아베크롬비, 휴대폰 판매업체인 AT&T와 버라이즌 , 뉴욕 맨하튼의 백화점 니만 마커스, 레저용품 업체 딕스스포팅굿스 등이다

24일은 추수감사절로 뉴욕증시가 휴장하는 등 미국은 또 한 번 연휴에 들어간다. 연휴 이틀째인 25일 금요일은 블랙 프라이데이로 부르며 보통 연말 쇼핑시즌의 시발점이 된다. 소매 업체 입장에선 대목이 시작되는 것.

이번 시위 주도자들은 공식 페이스북에서 "이번 시위의 목적은 주요 쇼핑시즌에 대기업 소매상점에만 이익이 쏠리는 것에 대한 이의 제기"라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것은 적이 누구인지 구별하는 것"이라고 밝혀 대형 소매업체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대기업 체인이 아닌 지역내 소규모 상점들은 시위대상이 아니라는 점 역시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