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개관 17주년을 맞아 창의·체험교육실, 카페테리아, 뮤지엄 가게 리모델링 등 시설 새 단장을 하면서 정문 앞에 대형 혹등고래 상징조형물 3개를 세웠다"고 22일 밝혔다. 혹등고래(humpback whale)는 해양 생물 중 가장 큰 고래종류로 흔히 볼 수 없는 멸종위기 희귀종.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며 몸길이 11~16m, 몸무게는 2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의 남반구에 주로 살고 있고 수명은 60년 정도다.
이 박물관 앞에 설치된 조형물은 몸통 길이 7m의 혹등고래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 먹이 사냥을 위해 수면을 박차고 올라온 모습을 재현했다. 혹등고래는 떼로 다니면서 먹이 사냥을 할 때 물 위로 힘차게 뛰어올랐다가 내려오면서 20~40t의 몸무게로 해수면에 엄청난 충격을 줘 먹이 생물을 한쪽으로 몰아 함께 먹이를 잡아 먹는다.
이 조형물은 고래가 물 위로 비상할 때 몸통에서 바닷물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몸통과 날개에서 물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제작했다. 또 녹음된 혹등고래의 울음소리를 현장에서 들려준다. 박물관 측은 "실제로 고래를 보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엔 어린이들의 신나는 물놀이 공간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또 4층에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창의·체험교육실(240㎡)을 새로 만들었다. 이 교육실은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주5일제 수업과 연계,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해양자연사 분야의 전문 교육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이와 함께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전시물 캐릭터 등을 판매하는 뮤지엄 숍을 개설,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