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국가인 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금융지원을 신청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MF와 EU는 성명서를 통해 "헝가리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방적 성격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17일 자국 화폐인 포린트화의 유로화 대비 가치가 급락하고, 국채 금리가 오르자 IMF 등과 새로운 방식의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헝가리 포린트화는 부다페스트 시간으로 오후 1시 40분 1유로당 307.52포린트를 기록했다. 지난 14일에는 장 중 한때 가장 낮은 수준인 1유로당 316.76포린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헝가리 국채 6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IMF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소식 전 8.74%를 기록했었다.

헝가리는 지난 2008년 유럽연합(EU) 국가로는 최초로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었다. 하지만 정권 교체 등으로 IMF의 정책을 따르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2일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이달 중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3개 신용평가사 모두 헝가리를 가장 낮은 투자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