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사여구를 써도 진정성이 없으면 상대를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 첫인상이 결정되는 30초가 정말 중요해요."

강석희(58)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이 15일 연세대에서 '세계화와 글로벌 리더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작년 재선에 성공하고 내년엔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할 예정인 그는 미국 이민생활 성공의 비결로 '30초 전략'을 소개했다.

"처음 10초는 되도록 공손하게 말하는 그 자체에 신경 쓰고, 나머지 20초는 격식에 어울리는 말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그 결과 미국 간 지 4개월 만에 일자리를 구했고 시장에도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강 시장은 또 "'무엇'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소통의 기술은 글로벌 리더로서 가장 큰 자질"이라고 했다. "집집마다 찾아다니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내 생각을 전하는 재능을 처음 발견했어요.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니 자기 능력을 쉽게 단정하지 말고 도전하고 노력하세요."

1977년 미국에 간 그는 전자제품 유통업체에 15년간 근무하다가 정계로 갔다. 2004년 어바인 시의원에 이어 2008년 한인 1세대 첫 직선제 시장으로 당선됐다. 직선제로 당선된 한인 2세 시장은 최준희(40·미국명 준 최) 뉴저지주 에디슨 시장이 있다. 조재길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 시장, 해리 김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시장은 시의원으로 일하다가 시장으로 선임된 경우다.

강석희 시장은 16일 한국외대부속 외국어고와 한양대에서도 강연한다. 한편 훈영합굿(37·한국명 정훈영) 미시간주 상원의원, 그리고 한인 최초로 뉴욕 시의원 본선거에 진출했던 케빈 김(44) 변호사도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오는 23일까지 학생 상대 순회 강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