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펠로 감독. 사진캡처=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축구 감독은 역시 어려운 직업이다. 한 팀의 수장으로서 아버지 노릇을 포기해야할 때도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이 13일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릴 스페인과의 친선경기 때문에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카펠로 감독의 둘째 아들 피에르필리포는 12일 이탈리아 밀란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카펠로 감독은 이번 경기에 앞서 아들의 결혼에 대해 축구협회에 얘기하지 않고, 아들에게 직접 못갈 수 있다는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필리포는 "아버지가 오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그는 우선 축구 감독이다. 경기를 마치고 결혼 뒷풀이에 오기를 고대할 뿐이다"고 했다.

카펠로 감독이 아들의 결혼식 참석으로 포기하면서까지 친선경기에 열을 올리는 것은 최근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포 웨인 루니는 세르비아전 퇴장으로 유로2012 본선 3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참가가 불투명하고, 주장이자 수비 핵심 존 테리는 인종차별로 주장직 박탈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리오 퍼디낸드는 제 컨디션이 아니고, 스티븐 제라드도 부상으로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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