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계획은 없다".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32, 맨유)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꺼낸 얘기다.
최근 오웬은 은퇴설에 시달렸다. 올 시즌 오웬의 정규리그 출전이 1경기(컵대회 2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넓적다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웬은 작년에도 잦은 부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린 바 있다. 올 시즌에는 1년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차기 시즌에도 같은 결과를 일궈내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로 은퇴설이 거론됐다.

그러나 오웬은 아직 자신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은퇴설을 일축했다. 서른 살을 넘어 마흔 살에 가까운 라이언 긱스가 여전히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는 모습을 자신도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웬은 "난 아직 젊다. 여전히 몇 년은 더 뛸 수 있다"면서 "긱스가 서른 살이 넘은 뒤 미드필드에서 뛰는 것을 생각하라. 얼마나 대단한가. 나도 맨유에서 그렇게 뛰고 싶다. 맨유에서 뛸 수 있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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