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Korean Wave)'를 돈으로 환산한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유명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블룸버그는 한류의 브랜드 가치가 38억 달러(한화 약 4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시장가치보다 두배가 넘는 액수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맨유를 세계 최고의 스포츠 구단으로 선정, 가치를 18억6000만 달러로 산정한 바 있다. 미국의 상징인 뉴욕 양키스는 17억 달러로 평가됐다.

블룸버그 보고서는 "한류는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한국경제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가치는 239억 달러다.

보고서는 한류의 가치가 지난해보다 14% 상승했다며 앞으로 더욱 급성장할 한국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았다.

블룸버그는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한류투어 상품 개발 노력과 연예인들의 활발한 해외 공연, 특히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가치가 급상승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K-팝'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요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최대의 관광 유흥도시인 라스베가스가 매년 11월 25일을 '케이팝 마스터스 데이(K-Pop Masters Day)'로 선포할 정도다. 특정 음악 장르를 기념일로 제정한 것은 라스베가스가 처음이어서 한류의 미국내 위상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