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사장이 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8차 ABU(The 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총회에서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 방송 사상 처음이다. ABU는 1964년 창설된 비상업적, 비정치적 방송사 연합체로 현재 60개국 220여 회원사를 둔 세계 3대 방송국제기구다.

신임 김 회장은 내년부터 3년간 ABU의 방송정책 수립과 사무국 인사,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주요 결정을 주도한다. 김인규 사장의 회장 당선으로 ABU에서 KBS 등 한국 방송사들의 영향력도 커지게 됐다. 김 회장은 "ABU가 세계 방송 발전에 기여하는 기구로 역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체적 비전으로 디지털 기술격차 해소, 런던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서 저개발국 중계권 지원,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