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어린이가 풀어보세요
[11월 8일 화요일자 저학년 '도전 창의퀴즈']
[이야기 하나]
옛날 옛적에 어떤 상인이 장터에 갔다 집으로 돌아올 때 있었던 일입니다. 밤이 늦어 걸음을 재촉하던 상인은 마을 가까이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숲 속에서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도깨비가 나타나 다짜고짜 씨름을 하자고 합니다. 상인은 "이 밤중에 웬 씨름이냐?"고 핀잔을 주고 그냥 지나치려 했습니다. 그러자 도깨비는 길을 가로막고 "나와 씨름을 해 이기면 집에 갈 수 있지만, 지면 못 간다"고 겁을 줬습니다.
할 수 없이 도깨비와 씨름을 하게 된 상인은 있는 힘을 다해 보았지만 쉽게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힘을 주면 줄수록 도깨비가 더 세게 힘을 썼기 때문입니다. 힘껏 들어 올리려고 애를 써도 도깨비는 끄떡하지 않았지요.
문득 상인은 씨름 시작 전에 오른쪽 다리는 안 되고 반드시 왼쪽 다리로 넘기기로 서로 약속했던 게 생각났습니다. 상인은 약속을 깨고 도깨비의 오른쪽 다리를 걸어 마침내 넘어뜨렸습니다. 씨름에서 이겨 손을 털고 가려고 하는데 도깨비가 한 판 더 하자고 붙잡았습니다. 상인은 또다시 있는 힘을 다해 오른다리 기술을 걸어 도깨비를 메쳤습니다. 그런데 도깨비는 한 번만 더 하자며 또 붙잡았습니다. 상인이 이번에는 한 가지 꾀를 생각해냈습니다. 재빨리 메어치고는 허리띠로 도깨비를 밤나무에 묶어놓고 집으로 돌아간 것이지요.
이튿날 아침 상인은 허리띠를 찾으러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요? 밤나무에 허리띠로 묶여 있는 것은 도깨비가 아니라 쓰다 버린 빗자루였습니다.
[이야기 둘]
피즈팬과 왈가다크 여왕은 매직마우스들을 피해 도망쳤다. 매직마우스들은 계속 총을 쏘면서 두 사람을 추격했다. 한참을 도망치던 두 사람은 절벽 앞에 이르렀다. 절벽 아래로는 파도가 출렁이고 있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두 사람은 결국 바다로 뛰어들었다. 둘은 한참을 헤엄치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를 발견했다. "저기 배가 있어! 저기까지만 버텨 봐!" 피즈팬은 왈가다크 여왕을 끌고 배가 있는 곳까지 헤엄쳐 갔다.
그런데 배 위에는 조종 장치가 없고 선풍기 두 대만 뒤를 향해 놓여 있었다. "고장난 배인가봐. 어떻게 도망가지?" 왈가다크가 조마조마 마음을 졸였다. 그 사이 수십 마리의 매직마우스가 바짝 추격해 왔다. 선풍기를 빤히 쳐다보고 있던 피즈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왈가다크, 선풍기 스위치를 눌러!" "추운데 왜 선풍기를 틀라는 거야?" 왈가다크 여왕은 입으로는 투덜댔지만 피즈팬이 시키는 대로 선풍기를 켰다. 그러자 놀랍게도 뒤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배가 앞으로 나아갔다.
"와, 배가 움직여! 이건 선풍기 배야?" 왈가다크 여왕이 놀란 눈으로 피즈팬을 보았다.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야. 선풍기가 주위로 공기를 밀어내면 주위의 공기들이 반작용으로 배를 밀게 돼. 그 힘으로 배가 움직이는 거야." (내용 참고 : 정완상, '구석구석 미치는 힘'·이치)
●창의력 문제 1
〈이야기 하나〉를 보면, 상인이 힘을 줄수록 도깨비 힘도 세졌다고 하지요. 상인이 그렇게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야기 둘〉에서 설명하는 원리와 연결하여 생각해 보세요.
●창의력 문제 2
자신과 친하지 않은 한 친구가 있다고 합시다. 그 친구를 여러분의 친한 친구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의 두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는 그 친구를 잘 관찰하다가 친구가 필요로 할 때 적절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둘은 그 친구가 나의 부탁을 들어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왜 그런 방법을 쓰는 것이 더 좋은지 설명해 보세요.
'도전! 창의퀴즈왕'이 책으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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