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6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일원에서 지난 9월 23일부터 45일간 열린 이번 축전에는 당초 목표한 150만명을 초과한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품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원회 측은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2013년 한 차례 더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2년후 축전이 다시 열릴지도 관심사다.

축전에는 개막일부터 관람객이 몰려들기 시작, 32일째인 지난달 23일 1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30일에는 23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일일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누적 관람객 수는 170만명을 돌파했다.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리적 제약을 극복, 1일 평균 4만5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것이다.

진본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풍성한 콘텐츠와 다채로운 체험행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문화공연,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조성한 해인사 소리길의 절경 등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으며 45일간 불상사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폐막식은 6일 오후 5시 30분 주행사장 내 보리수공연장에서 축전기록 영상물 상영 등에 이어 축전 기록영상과 사진, 전시물 목록 등을 봉안한 타임캡슐 봉인으로 막을 내렸다. 45일 동안 일반에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팔만대장경 진본 2점은 주행사장 전시를 끝내고 7일 해인사 장경판전으로 옮겨 보관된다.

조직위원회 조현명 사무국장은 "'2013년 축전 개최'에 대해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