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를 우승으로 이끈 괴짜구단주 마크 큐반이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리그(MLB) 구단인수에 3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큐반은 파산 매물로 경매에 부쳐진 LA 다저스 구단 인수전에서 가장 앞선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ESPN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랭크 맥코트 다저스 구단주는 이혼으로 야기된 지난 2년간의 지루한 법정다툼으로 지칠 대로 지쳐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 이미 파산한 다저스 구단을 경매를 통해 매각하기로 버드 실릭 MLB 커미셔너와 합의에 이르렀다.

잠재적인 차기 구단주 후보군으로 매우 흥미로운 인물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계속 퇴짜만 맞다가 드디어 완벽한 기회를 잡은 큐반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사인 FOX와 피터 오말리 등 전 구단주 그룹들의 복귀가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있다.

또한 박찬호 스카우트 당시 강경 반대파였던 프랫 클레어 전 다저스 단장까지 물망에 오르내리는 등 재미있다.

여기에 중국 거대자본을 등에 업은 LA 마라톤의 창시자 빌 버크, NBA 수퍼스타 출신의 매직 존슨, 다저스가 배출한 전설적인 투수로 통하는 스티브 가비와 오렐 허샤이저 연합, 유명 스포츠 에이전트 출신의 데니스 길버트, 미국에서 '수퍼마켓 왕'으로 통하는 란 버클 등 거물들이 총망라되는 양상이다.

그만큼 다저스 구단은 매력적인 무엇인가가 있다.

인수가능성만 놓고 봤을 때는 데니스 길버트가 4:1의 확률로 가장 높다는 전망이다. 뒤이어 가비-허샤이저 6:1, 버클 6:1 큐반 7:1, 오말리 9:1 등으로 이 선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벌써 2번이나 퇴짜를 맞은 큐반의 행보다. 큐반은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손에 넣을 뻔했으나 그의 괴팍한 성품과 경박스러운 이미지를 꺼려한 MLB 구단주들로부터 입회승인이 거부당한 바 있다.

베팅만으로는 큐반이 가장 세게 치고 나올 수 있지만 문제는 이번에야말로 구단주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