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각국 통화의 환율 유연성을 제고하자는 약속에 중국이 찬성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각) 라엘 브레이나드 미국 재무부 국제차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브레이나드는 "중국은 G20 정상회의에서 매우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는 무역흑자 국가들이 국내 소비를 늘리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유연성은 이번 정상회의 '액션플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G20 초안이 환율 유연성 제고와 관련해 더욱 확고하고 강력한 어조가 담겼다고 전했다. 작년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의 공동 선언문에 사용된 '약속'(commitment) 대신 '결단'(determination)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환율 유연성도 '더욱 빠르게'(more rapidly) 이행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회의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조 개혁을 이뤄야 한다"며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을 재편하고 안정적인 기축통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달러화 중심의 기축통화 체제가 변화해야 한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G20 산하의 비즈니스20(B20)은 보고서에서 "신흥국 통화의 역할을 확대하고 SDR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의 초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