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으로 돌아왔다.
클리블랜드는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던 주축선수 4명을 40인 로스터로 복귀시킨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부상선수의 일시 복귀는 빼놓아서는 안 될 오프시즌 주요 작업 중 하나다. 다분히 형식적인 절차이자 규정이기는 하나 클리블랜드는 안고 갈 생각이 있는 선수들을 부상자 포함, 오프시즌 동안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올려놔야 했다.
따라서 60일자 DL에 올라있던 간판타자 추신수를 비롯해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 우완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자시 탐린 등이 40인 액티브 로스터로 컴백했다. 이들의 자리 마련을 위해 외야수 트레버 크로우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권리 양도되는 아픔을 맛봤다.
DL에서 일단 해제된 4명 중 곧 한국에서 4주간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는 추신수와 브랜틀리, 탐린 등은 내년 스프링캠프 개막에 맞춰 별 문제 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9월 타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 접합수술)를 받은 카라스코는 2012년 한해를 꼬박 쉬어야 해 4월 개막전 로스터에 맞춰 다시 60일자 DL로 돌아가야 한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9월16일 경기에서 왼쪽 옆구리부상이 재발, 결국 60일자 DL에 오른 뒤 형식적으로는 37일 만에 현역 로스터로 복귀했다.
추신수는 지난시즌 내내 여러 악재에 시달린 바 있다. 시즌 초 극도의 슬럼프에서 허우적대다가 5월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음주운전 파문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월말 투구에 맞아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7주간 DL에 머물다 생각보다 빨리 극복하고 돌아왔으나 9월에는 옆구리근육을 다치면서 끝내 좌절하고 말았다.
옆구리부상의 경우 서두르다가 일을 망친 꼴이었다. 이런 종류의 부상은 초기발생 시 휴식과 치료가 매우 중요했는데 조급함에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추신수는 부상을 무릎 쓰고 3일 한국으로 귀국해 11월 중순부터 4주간 군사훈련을 받기로 돼 있다.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