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세계를 주름잡는 '한민족 부자(富者)'들이 총집결한다. 2일 개막, 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한상대회' 때문이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주요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60조원에 이른다. 재외동포재단 측은 "올해 부산 한상대회 참가 재외동포 기업인 1000여명 중 참가신청서에 지난해 매출을 기록한 343명의 매출액 합계가 약 59조7000억원(52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말했다.

이는 올해 한국의 교육예산 41조원과 국방예산 31조4000억원을 웃돌고, 지난해 국내 총생산(GDP) 1172조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대기업과 비교하면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액 112조2000억원의 절반을 넘고 SK이노베이션 43조8000억원, 한국전력공사 39조1000억원, 현대자동차 36조7000억원, GS칼텍스 33조원보다 많다.

올해 세계한상대회는 국내를 포함해 40여개국 3300여명이 참가, '한상, 세계를 향해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기업전시회에는 500개 기업, 단체가 600여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특히 313개사 572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열릴 예정으로 한상과 국내 기업인은 물론 한상간 비즈니스 성과도 기대된다.

대회 개막일인 2일에는 한상대회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와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리딩 CEO 포럼', '중소기업 비즈니스 마케팅 전략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 국내외 주요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다.

3일에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비롯해 식품·외식, 첨단산업, 항만·물류 3개 분과별 세미나와 한상섬유벨트 등 전략세미나가, 4일에는 '리딩 CEO 회의'와 '영 비즈니스 리더 회의', '금융네트워크 전략세미나' 등이 열리고 부산시 투자유치설명회와 해외 취업 인턴 설명회 등 지역 경제발전과 취업 희망자를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