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일본명:아키야마 요시히로)의 실패를 만회해줄 카드로 일본에서 각광받았던 히오키 하츠가 UFC 데뷔전을 치렀으나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이다.
히오키는 지난 주말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진 UFC137 페더급 매치에서 베테랑파이터 조지 루프를 2-1 스플릿 판정승으로 누르고 웃었다.
그러나 '29-28, 28-29, 29-28'의 판정결과에서 알 수 있듯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다.
이겼지만 못내 찜찜함이 남았다. 히오키는 사망하기 일보직적인 일본격투기의 거의 마지막 자존심일지 모른다고 일컬어지던 선수였다. 나아가 세계 MMA(종합격투기) 페더급 2-3위권의 최강자 중 한명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루프도 잘하는 선수인 건 맞지만 UFC에서 불과 2승3패에 그치고 있는 파이터다. 따라서 히오키의 경기내용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히오키의 UFC 데뷔전은 무너진 일본격투기 자존심 부활의 의미가 컸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실망감이 더한다고 미국의 야후 스포츠가 논평했다.
경기 뒤 조 로건은 "일본의 MMA가 죽지 않았다는 걸 히오키가 보여줬다. 이 순간을 기점으로 달라질 것이다"고 위로했지만 앞으로 어떨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일본격투기는 자국대회 승률이 80%에 육박하지만 미국 등 외국으로 나가 경기를 치르면 승률이 35.8%로 뚝 떨어진다.
결국은 믿었던 추성훈, 고미 다카노리, 야마모토 키드 등의 실패가 부른 화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비아냥을 털기 위해서라도 히오키의 선전이 절실했는데 그 한 사람이 모든 짐을 짊어지기는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