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세 개의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한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간판’이용대(앞쪽)-정재성조.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조가 또 한 번 만리장성을 넘고 내년 런던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세계 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2011 프랑스오픈 수퍼시리즈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조를 세트스코어 2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날 이용대-정재성은 1세트를 14―21로 내주며 분위기를 뺏기는 듯했으나 2세트를 21―15로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이용대-정재성은 3세트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16―6까지 점수를 벌렸고, 21―11로 가볍게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용대-정재성은 지난 9월 중국 마스터스 수퍼시리즈를 시작으로 지난달 24일 덴마크 오픈 수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에서 차이윈-푸하이펑을 꺾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6년부터 호흡을 맞춘 이용대-정재성 조는 아직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1―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올해 9월에는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가 선정한 런던올림픽 유력 금메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용대-정재성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며 "이 기세를 내년 초까지 이어간다면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