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쌍)무지개 보신적 있으세요?"
삼성 류중일 감독이 우승 전조를 뒤늦게 털어놓았다.
류 감독은 31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승리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인터뷰에서 "1월20일 쯤인가 쌍무지개를 봤다. 처음에 김 인 사장님께서 발견하셨다. 미리 얘기하고 싶었는데 우승 뒤에 하자하고 꾹 참았다"며 활짝 웃었다.
설명 과정에서 류 감독은 연이어 '쌍'을 대구 사투리인 '상'으로 발음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류 감독은 취재진이 웃자 옆에 앉은 오승환에게 "발음이 안되나?"라고 물었고 오승환은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예"라고 대답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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