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김수현 작가가 자신의 말투에 대해 언급한 한 네티즌에게 직섭 화법으로 화답해 화제다.

30일 한 네티즌은 김수현 작가에게 트위터로 "'천일의 약속'을 보고 싶어도 말이 너무 거슬려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소수의 의견도 들어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현 작가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렇게 힘이 들면 김수현 드라마를 외면하는 방법이 있어요. 나한테 말투 고치라는 건 가수한데 딴 목소리로 노래하란 겁니다. 그건 불가능해요. 내 대사가 바로 김수현이니까요"라는글을 남겼다.

이어 "내 말투가 이상하고 거슬리니 고쳐달라는 어느 분이 있는데 40년 넘게 그 말투로 일했고 그 말투가 바로 김수현이니 어떡하나요. 그냥 외면하고 편해지라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의 사랑을 지키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수현 작가 특유의 대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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