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조선DB

"맨시티를 따라 잡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맨유 박지성(30)이 리그 선두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지성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대0 승리에 일조했다. 맨유는 전반 19분 에브라의 크로스를 받은 에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은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리그 선두 맨시티를 따라 잡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성은 "맨시티전 1대6 참패 이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면서도 "올더샷타운(4부리그)과의 칼링컵 16강전(3대0 승), 에버턴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위상 향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지성은 "나머지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영국 무대에서 더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버튼 원정에서 4시즌 만에 승리를 거둔 소감은?

-지난 주말 맨시티전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만족한다.

▶평소보다 원터치 패스 위주의 짧고 간결한 경기운영을 보였는데.

-딱히 코칭스태프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경기 중 항상 상황에 맞게 스스로 판단해서 플레이하려고 하고 있다.

▶후반 윙어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이 바뀌었는데.

-전술적인 이유가 있다기보다 동료 미드필더(클레버리)가 부상으로 나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중앙으로 이동했다.

▶루니 등이 심판 판정에 대해 어필을 많이 했는데.

-우리가 이긴 경기이기 때문에 딱히 불만은 없다. 경기 중에도 딱히 신경이 쓰일 정도의 판정은 없었던 것 같다.

▶영국 현지와 한국 언론에서 맨시티전 결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그런 부분은 가정이다. 내가 뛰었다가 더 안 좋은 상황이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생각해보지 않았다.

▶에버터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많이 될 것 같나.

-이날 경기와 지난 칼링컵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서 맨시티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위 첼시와 4위 뉴캐슬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은데.

-우리 팀이 현재 선두가 아니기 때문에 따라오는 팀들을 경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맨시티를 따라 잡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동원, 박주영 등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세대교체가 되었는데.

-지금 있는 선수들이 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할 거라고 믿고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 현재 있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들어왔으면 좋겠고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높아졌으면 한다.

리버풀(영국)=민상기 통신원 chosuntiger@gmail.com

정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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