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가 시작된 1987년 대한민국 유권자 인구비를 보면 20~30대가 약 56%, 40대 이상이 약 41%였다. 이와 비교해 올해 비율을 보면 20~30대는 38%에 불과하고, 40대까지 합쳐야 60%에 가까워진다. 대신 50대 이상이 40% 정도로 87년 40대 이상 인구와 비슷하다.

이는 2011년 대한민국의 40대는 1987년의 30대와 비슷한 사회적 위치에 있다는 얘기다. 87년의 40대는 기업에서 '부장급' 이상의 중견 관리직에 해당하는 안정된 기성 계층이었다면, 2011년 40대는 1987년의 30대가 맡았던 '과장급' 정도의 불안한 실무자 계층에 해당한다는 얘기다. 이번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40대는 사회적으로 '불안' '불만' 현상을 보이면서 박원순 시장에게 몰표를 던졌다.

그 배경에는 지금의 40대가 과거의 '안정된 계층'에서 지금은 '불안한 계층'으로 바뀌었다는 현실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