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세의 나이에 요절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사인이 역시 술 때문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
와인하우스 사망을 담당한 수잰 그리너웨이 검시관은 지난 26일 그녀의 죽음이 '과다 음주로 인한 사고사'라는 검시 소견서를 제출했다.
사망 당시 와인하우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영국의 운전면허 정지수준에 해당하는 0.08의 5배 이상인 0.416으로 나타났다.
그리너웨이 검시관은 "그녀의 방에는 보드카 큰 병 2개, 작은 병 1개 등 모두 3개의 빈 술병이 놓여 있었다. 와인하우스는 과다 음주로 인해 돌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녀가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는 의혹은 벗었다.
검시관은 "독성검사 결과 소량의 약물이 검출되기는 했지만 사망할 만큼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첫 부검 결과에서 사망사유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나자 재검을 요청했던 와인하우스의 유족은 최종검시 결과에 대해 “딸이 세상을 떠나게 된 정확한 원인을 알게 돼 그나마 위로가 된다”면서 “에이미는 숨지기 수일 전부터 몹시 방황했으며 괴로움을 잊기 위해 술에 손을 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와인하우스는 지난 7월23일 런던 북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구급차량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지난 2003년에 데뷔한 와인하우스는 수년간 약물 과다복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몇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2008년 6월과 지난해 4월에는 재활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