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최근 자신이 경찰이라 속이고 가짜 경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한 뒤 금융정보를 빼내는 수법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계속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이를 조심하라는 내용의 긴급주의보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우리말을 어눌하게 하는 조선족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인천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 팀장인데 당신이 전화 금융사기 사건에 연관돼 있다"며 "가짜통장(일명 대포통장)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속인다고 한다. 그런 다음 가짜로 만들어 놓은 인천지방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의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만드는 수법을 쓰고 있다. 그가 만든 가짜 홈페이지는 상당히 정교해 일반인들은 속을 정도라고 한다. 최근 이 같은 수법에 속아 개인 정보를 입력한 사례가 5~6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는 특히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인천지방경찰청 전화번호가 발신번호로 뜨게 만듦으로써 사람들이 더욱 잘 속게 만들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경찰을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 개인의 금융관련 정보를 묻거나 돈을 이체하라고 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이 같은 전화가 걸려오면 무조건 전화를 끊은 뒤 은행 등 해당기관에 직접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궁금한 내용은 인천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455-2424, 2267)에 물어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