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광주국제영화제가 '미소 짓는 평화' 주제로 27일 막을 올린다.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26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5일 동안 대장정을 펼친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중국 차이 상쥔 감독의 '인산인해'. 고지식한 한 남자가 동생을 죽인 범인을 긴 시간에 걸쳐 추적하는 동안 내면의 평화를 찾는 과정을 감독 특유의 상상력과 영상미학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배우들이 깊이 있는 연기와 절제된 대사를 통해 미묘한 심리변화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인 은사자상을 받았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5일 동안 14개국 52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인간의 평화와 자연의 가치를 다룬 감독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휴머니티비전'에서는 '아미고', '메이나', '13인의 자객', '풍산개', '무산 일기', '루치아' 등 6편이 선보인다.
세계 주요 감독들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섹션 '월드비전'에서는 미국 포틀랜드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소박한 소동극 '콜드 웨더'를 비롯, 스페인의 아방가르드 레스토랑 '엘 불리'의 메뉴개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엘 불리-요리는 진행중' 등 7편이 상영된다.
온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좋은 '패밀리시네마' 코너에서는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아이의 성장영화 '톰보이', 신용불량자인 남편이 암에 걸린 젊은 아내와 일자리를 찾아 일본 전역을 누비는 실화 소재 러브스토리 '나의 아내' 등이 선보인다.
광주지역 영화를 모아 소개하는 '광주영화 특별전'에서는 유명상 감독의 '신발분실 주의', 윤수안 감독의 '불림소리' 등 18편이 상영된다.
'특별상영' 코너에서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맥스무비상을 받은 '연기연습', '양다리 걸친 남자' 등 단편 5편이 선보인다.
영화제 부대행사로 이정국 감독의 '생활연기' 워크숍이 28~30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29일 오후 2시 광주국제영화제 영상카페에서는 '지역영화산업의 가치조명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김홍준 감독과 씨네토크를 벌인다.
영화제조직위는 "이번 영화제 주제에 걸맞게 자연과 평화, 가족 등을 생각해보는 다양한 작품들을 상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