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박(兩朴)이 함께 날아올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박주영(26)이 26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칼링컵 16강전 볼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맞서던 후반 12분 결승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1일의 칼링컵 32강전 이후 1개월여 만에 나온 경기에서 데뷔골을 성공한 것이다. 아스널은 후반 3분 볼턴의 무암바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9분 나온 아르샤빈의 동점골과 박주영의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주영은 이날 전반 24분 중거리슛과 41분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볼턴 골키퍼 아담 보그단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12분 아르샤빈이 상대 수비 옆으로 찔러준 패스를 박주영은 오른발로 감아 차며 골로 연결했다. 박주영은 두 팔을 비행기 날개처럼 펼친 채 운동장을 달렸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다른 선수와 재치있는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고, 마무리는 아주 환상적이었다"며 "박주영은 리그 게임을 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은 4부 리그 올더숏 타운과의 칼링컵 16강전에 선발출전해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문전에 있던 베르바토프에게 패스해 선취골을 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베르바토프, 마이클 오웬, 발렌시아의 연속골로 3대0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