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홍수 피해가 수도 방콕까지 위협하면서 전 국민적인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태국 정부 당국은 25일 홍수가 방콕 북부 돈므앙 국제공항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이미 이륙한 항공기들은 방콕 수완나폼 공항으로 경로를 변경했다.

돈므앙 공항 관계자는 "공항 북쪽부터 침수되기 시작했다"며 "현재까지 활주로는 영향을 받지 않아 다른 항공기들은 정상 운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돈므앙 공항이 홍수 피해를 입으면서 방콕까지 홍수 피해가 확산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방콕 북부의 돈므앙과 라크시 지역 주민들은 이미 도로가 수로로 변하고 주택과 건물이 침수되면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말에는 해수면이 높아져 바닷물이 역류할 가능성도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까지 홍수 피해로 인해 태국 국토의 3분의 1이 침수됐으며 356명이 숨지고 246만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손실은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홍수 피해가 우려되자 태국 정부는 27일부터 31일까지를 임시 휴무일로 지정했다.

태국 관광부는 "홍수가 태국 중심부를 황폐화시키면서 수도 방콕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며 "방콕을 포함한 21개 지역에서 27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휴무일로 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