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시장의 거품을 잡겠다는 중국 정부 정책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18일 중국 통계국 자료를 인용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70개 도시 중 절반 정도에서 집값이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정확한 도시 수는 표기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이 8월보다 0.4% 하락했다. 반면 상하이는 전월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집 가격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70개 도시 중 69개 도시의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8월과 비교했을 때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30개 도시는 변화가 없었다. 16개 도시는 내리고 24개 도시는 올랐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중국 내 자산 개발업체들의 실적도 악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최대 자산개발업체 차이나 완커는 지난달 매출이 전월보다 12%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해외발전은 18%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7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개발업체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약 40여개 도시에서 모기지가 어려워지고 있고, 주택 거래에 제한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의 야오 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자산 시장 바로잡기는 이미 시작됐다"며 "정부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기 전까지 5~10%가량 집값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재산세를 부과한 도시 2곳 중 한 곳인 충칭은 지난달보다 집값이 0.4%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