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주 중 내곡동 사저(私邸) 부지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7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여당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내곡동 사저 이전 백지화'를 건의하면 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 이번 주 중 입장을 밝힐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수석 대부분도 이 문제를 그냥 넘기기는 힘들 것 같은 만큼 가능하면 빨리 털어내자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은 이미 지난 주말 회의에서 사저 부지 백지화 방안 등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16일 "대통령이 돌아오면 (사저 문제) 재검토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로 여·야 대표 및 5부 요인을 초청해 방미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에서는 이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계획을 완전히 거둬들이고 논현동 기존 사저로 돌아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