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 최종 라운드를 플레이하던 타이거 우즈(36·미국)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그린에서 퍼팅을 준비 중이던 우즈에게 한 남성이 핫도그를 던지며 달려든 것. 경호원이 괴한을 제지한 덕에 우즈는 무사했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사람들은 '왜 그랬을까?', '왜 하필 핫도그였을까?' 등의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약 사흘 후, 괴한이 습격의 목적을 밝혔다. 바로 용자((勇者)가 되기 위해서였다.

대회 마지막 날 우즈에게 핫도그를 던진 브랜든 켈리는 산타 로사 지역 일간지 기자와의 인터뷰 중 "난 우즈의 팬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켈리는 "최근 본 액션영화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용감하고 영웅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괴이한 행동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지역 경찰은 켈리에 대해 어떤 형이 내려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켈리의 돌발행동에 가장 당황한 사람은 우즈였을 것이다. 우즈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퍼팅을 하려고 자세를 잡았다가, 고개를 들었더니 핫도그가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우즈는 "나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던 그 남자는 핫도그를 던지자마자 그린에 엎드려버렸다. 마치 자신을 체포해달라는 듯이.....'라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날 16번째 홀에서 우즈는 버디 퍼트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켈리의 난동 때문이었을까, 우즈는 집중력을 잃고 약 6m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박세진 골프조선 기자 sage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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