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 '갤리언'(Galleon)의 설립자 라즈 라자라트남(54)이 거대 내부자 거래 혐의로 결국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역사상 같은 범죄로 선고된 징역형 중 가장 긴 것이다.

검찰 측은 13일(현지시각) "라즈 라자라트남은 2년 전만 해도 월가의 정상에 서 있었지만, 14번에 달하는 중죄로 체포돼 이 같은 선고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라자나트남은 증권사기 혐의 9개와 공모 혐의 5개로 피소됐다.

미국 연방검찰은 지난 2009년 10월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불법 금융거래를 한 혐의로 라자라트남 등 헤지펀드 매니저와 대기업 간부 6명을 체포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라자라트남과 공모자들이 내부자 거래로 챙긴 부당이익은 최소 7200만달러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라자라트남은 징역형과 함께 1000만달러의 벌금과 5380억달러 규모의 재산 압수 명령도 받았다. 그는 다음 달 28일 수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