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피트8인치(203cm) 꺽다리투수 덕 피스터가 위기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호를 또 구해냈다.

디트로이트는 11일(현지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계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CS) 홈 3차전에서 피스터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지난 원정 1,2차전 연패의 아픔을 씻고 반격의 1승을 가져왔다. 7전4선승제 ALCS 싸움에서 1승2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텍사스는 우완선발 피스터를 상대로 1회초 자시 해밀턴의 적시타가 터지며 3연승을 내달리는 듯 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은 피스터의 구위에 눌리고 말았다.

디트로이트는 4회말 한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추신수의 절친으로 통했던 빅토르 마르티네스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6회와 7회 각각 조니 페랄타, 미겔 카브레라의 홈런 2방 등이 더해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카브레라는 4타수2안타, 2타점 등으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승리의 수훈갑 피스터는 7.1이닝 동안 텍사스 강타선을 7피안타, 2실점, 볼넷 없이 3탈삼진 등으로 잘 요리했다.

시즌중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해온 피스터는 뉴욕 양키스와의 지난 AL 디비전시리즈(DS) 운명의 최종 5차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한 바 있다.

당시 죽음의 뉴욕 원정길에 시리즈 성패를 가르는 5차전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선발로 나와 5이닝1실점의 역투를 펼쳐 디트로이트의 CS 진출을 견인했다.

양팀간 4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릭 포셀로(디트로이트) 대 맷 해리슨(텍사스)의 맞대결로 속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