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박원순 후보의 서울 방배동 자택 내부 모습.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후보가 자신의 방배동 아파트 내부를 공개했다.
 
박 후보는 11일 자신의 홈페이지 원순 닷컴(http://wonsoon.com/)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201㎡(약 61평) 아파트 내부 사진을 올렸다. '책 욕심부리다 부인 기절한 사연'이라는 제하의 글에서다. 박 후보는 2008년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에 이 아파트로 이사했다.
 
사진을 보면 통로 양옆에 세워진 책장에 빼곡히 책이 들어차 있다. 박 후보 측은 "원순씨의 책사랑은 유별날 정도여서,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지하에서부터 7층까지의 도서관 책을 모두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가져온 책이 수 만권에 달하는데, 이 책들이 지금 방배동 자택의 아파트 구석구석을 모두 채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후보 측이 아파트 내부 모습을 공개한 이유는, '시민운동가의 삶과 걸맞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강남 고가 아파트 거주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왔다. 앞서 그는 대형 평수의 아파트를 구한 이유에 대해 "책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 서울시장 출마를 하지 않았다면 도서관을 만들자고 제안했던 경기도 수원시로 이사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과거 변호사를 7~8년 할 때는 돈을 벌었다. 1995년부터 변호사를 그만두면서 집을 팔고 전세로 갔고, 전세 보증금이 계속 줄어서 지금은 1억 보증금이 있다"며 "나는 이런 것이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가난해진 상황을 오히려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강남에서 살지 않고 좀 저렴한 곳으로 옮길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강남에서도 내가 본래는 압구정동 살다가, 반포 살다가, 지금은 방배동에 살고 있고 계속 밀려나는 단계"라며 "이사를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 학교도 가깝고 아내 사업처가 그쪽에 있어 그렇게 (살기로)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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