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초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근리 평화공원이 이달 말 준공된다.
영동군은 사건현장 인근인 옛 노송초등학교 일원 13만2240㎡에 조성한 노근리 평화공원 마무리 공사를 끝내고 오는 27일 정부 관계자와 유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
2008년 6월부터 국비 191억원을 들여 조성해온 노근리 평화공원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과 평화기념관, 강의실·숙소 등을 갖춘 교육관, 조각공원, 야외전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화기념관에서는 사건 당시 상황을 영상물·모형·패널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노근리 피란민 공중 공격에 동원됐던 미군 전투기, 군용트럭, 지프 등이 전시됐다. 노근리희생자유족회는 준공식에 맞춰 희생자들의 넋을 비는 합동위령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경부선철도 쌍굴다리를 건너는 피란민 대열에 미군이 공중 공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한 사건이다. 정부 집계결과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 등의 희생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