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제 54회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치며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양용은은 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개최된 제 54회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하고 버디 6개를 잡아 중간합계 4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용은과 함께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른 선수는 릭키 파울러(21.미국)다. 파울러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실력파 선수다.
이날 양용은은 '차세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같은 조로 플레이했다. 양용은은 지난 7월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매킬로이에게 우승을 빼앗긴 바 있다. 약 4개월 만에 매킬로이와의 복수전이 준비된 셈이다. 매킬로이는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3언더파 68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같은 조에서 실력을 겨룰 전망이다.
매킬로이와의 접전을 준비해서였을까,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 특별한 캐디를 대동했다. 절친한 친구이자 자신이 운영하는 매니지먼트사 YE 스포츠의 박경구 이사다. 양용은은 "친구가 캐디를 봐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골프를 함께 해 온 친구인데다가 여러 대회에 함께 출전한 바 있다. 호흡이 잘 맞고 나를 잘 챙겨줘서 플레이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양용은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릭키 파울러는 보기 2개를 범하고 버디 6개를 잡아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올 시즌 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아직 우승 소식이 없는 파울러는 "매주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출전한다. 한국오픈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며 소망을 밝혔다.
공동 선두 그룹 뒤로는 매킬로이, 홍순상(30.SK텔레콤),이수민(A) 등 총 3명이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중간합계 5오버파 76타를 기록, 공동 78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에서 2타 이상 줄이지 않으면 컷탈락을 당할 수도 있다.
■ 제 54회 코오롱 한국오픈 1R 결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
공동 1위 양용은 -4
공동 1위 릭키 파울러 -4
공동 3위 홍순상 -3
공동 3위 로리 매킬로이 -3
공동 3위 이수민(A) -3
공동 6위 로널드 하비 -2
공동 6위 존 허 -2
공동 6위 김민휘 -2
공동 6위 앤드류 츄딘 -2
공동 10위 최호성 -1
공동 10위 브론슨 라카시 -1
공동 10위 데이비드 오 -1
공동 10위 장신쭌 -1
골프조선 박세진 기자 sage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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