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육상 스타로 아테네 올림픽 남자 110m 허들 금메달리스트인 '황색 탄환' 류샹(劉翔·28)이 상하이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간부로 발탁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공청단은 중국 공산당 산하의 청년 단체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등을 배출해 '권력의 산실'로 꼽히는 곳이다.
류샹이 지난달 29일 밤 상하이에서 열린 이 지역 운동선수 단합대회에 상하이 체육국 공청단 부서기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류샹은 이날 단합대회에서 공청단 부서기로서 '상하이 지역 운동선수들이 더 많은 노력과 훈련으로 국가를 빛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낭독하기도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상하이 체육국은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류샹이 지난 6월 베이징 올림픽 여자 접영 200m 금메달리스트인 류즈거(劉子歌·22)와 함께 체육국 공청단 부서기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류샹이 국가대표 선수를 그만두고 정계로 진출하는 것은 아니며, 비상임으로 공청단 부서기를 겸직하는 것이라고 체육국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