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골프황제를 모시지 못한 것에 상당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팀버레이크는 자신이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대회를 앞두고 한창 들떠있다.

PGA 투어는 팀버레이크와 손잡고 올해 역시 4대 가을시리즈 중 첫 대회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쉬리너스 하스피털스 포 칠드런 오픈'을 오는 10월2일(현지시간)부터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다.

그러나 일명 '팀버레이크 오픈'에는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우즈는 부활을 위해 가을시리즈 출전을 결심했는데 현재로서는 상금규모가 가장 큰 2번째 대회 캘리포니아주의 '프라이스닷컴 오픈'에만 나서는 것으로 돼있다.

팀버레이크는 우즈가 가을시리즈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우즈가 자신의 대회에도 출전해주면 무한한 영광일 거라는 생각을 가져왔다.

팀버레이크는 "우즈 측과 접촉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올해는 부상을 이유로 그러지 않았다. 그가 우리와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란다. 라스베가스 지역 팬들도 너무나도 좋아할 일이다"고 말했다.

올해가 어쩌면 최고의 기회였는데 왜 강하게 추진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부상이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최악의 기분일 텐데 내가 그런 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팀버레이크는 그래도 못내 섭섭한 입장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선대회 성격의 이벤트가 2012년 후면 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아니면 내년 우즈와 꼭 한번은 라스베가스에서 함께 하고 싶었다.

그는 2012년 이후에도 쉬리너스와 뜻을 함께 할지 아직 미정이다. 팀버레이크는 "이 단체를 좋아하지만 매년 하는 말처럼 진짜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며 결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