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손찬익 기자] '잘 생겼다, 롯데 이인구'라는 그의 응원 문구처럼 천금같은 한 방을 터트린 그는 더욱 멋져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이인구(31)가 30일 두산과의 홈경기서 쐐기 투런포를 가동하며 6-3 승리를 이끌었다.

발목 부상을 입은 손아섭 대신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은 이인구는 4-3으로 앞선 2회 1사 1루서 두산 선발 안규영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이인구는 경기 후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게 돼 타격감을 잡기 어렵고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힘든게 사실이었다"며 "주어진 기회에 편안하게 즐기고 임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포스트시즌까지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승호 롯데 감독도 "경기에 자주 못 나가 타격감이 힘들었을텐데 이인구가 잘 쳐줬다"고 그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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