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남원시와 장수군의 운치있는 종가 고택 3곳이 전북혁신도시로 옮겨올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연수·체험시설로 활용된다. 전북도와 이들 세 시·군은 이들 3개 고택의 소유·관리자와 3개 공공기관을 1대 1로 짝지어 27일 '고택 관광자원화 추진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맺은 고택은 정읍 김동수 가옥과 남원 윤영채 가옥, 장수 권희문 가옥. 각각 광산 김씨와 남원 윤씨, 안동권씨 종택들로 김동수씨 가옥은 국가중요민속자료로, 다른 두 가옥은 전북도 문화재자료 및 민속자료로 지정돼 있다.
이들 고택은 각각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지적공사와 협약해, 시설개선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에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도는 "당장 내년부터 이들 고택의 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비 가운데 일부를 이들 기관에서 지원하면서, 임직원 및 그 가족들이 '이용할인권' 등을 받아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4227명,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대한지적공사에선 각각 2589명과 3606명이 본사와 지사 등에서 임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도는 "단체 숙박이 가능한 고택을 더 발굴해 시·군 및 기관과 결연, 한류 관광의 중심에 내세우며 주변 연계 관광상품도 적극 개발할 획이다.
김동수씨 가옥은 1784년에 건축된 '아흔아홉칸 집'으로 벌써부터 이 고택이 자리한 산외면 오공리에서는 도시민을 불러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해왔다.
윤영채 가옥은 'ㅁ'자형으로 건물을 배치하면서 남원부사 별장으로도 쓰였고, 권희문 가옥은 방과 마루 사이 문을 열면 사랑채 4칸이 모두 통하는 등 특색 있는 건축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도는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