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홀의 러프가 끝내 최경주의 발목을 잡았다.

최경주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대회 마지막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최경주는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채 공동 3위로 대회를 끝냈다.

미국의 빌 하스와 헌터 메이헌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 결국 하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랭킹 25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하스느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라 우승상금 1천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최경주는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내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마의 8번홀(파4)에서 공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후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쳐 '1천만 달러 사나이'의 꿈을 접어야 했다.

양용은은 이날 2타를 잃고 합계 9오버파 289타를 작성, 총 30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29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