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Gates·5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매년 선정하는 미국 최고 부자 400명 순위에서 1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각) '2011년 미국의 400대 부자' 명단을 공개하고, 게이츠가 총 재산 590억달러(약 69조원)로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발표했다. 그의 재산은 1년 전보다 50억달러 늘어났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Buffett·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총 390억달러(약 46조원)에 달하는 재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지켰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60억달러 줄었다. 부자 순위 20위권에 들어간 인물 가운데 작년 대비 재산이 줄어든 것은 버핏이 유일하며, 손실액 규모로 보면 400인 가운데 가장 컸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래리 엘리슨(Ellison·67)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총 330억달러의 재산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Soros·81)는 7위를 꿰차며 처음으로 미국 부자 10위권에 진입했다. 그의 재산은 220억달러이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온라인인맥구축사이트(SNS) 페이스북의 창업주인 마크 저커버그(Zuckerberg·27)가 순위권에 포함된 부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나며 14위를 기록했다. 그의 재산은 175억달러에 달한다.
세계 경기가 침체한 와중에서도 미국 최고 400대 부자들의 순자산 총액은 오히려 작년 대비 12% 늘어난 총 1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38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400명 가운데 절반을 훨씬 웃도는 262명의 재산이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