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도입이다. 경기 전망에 대한 연준의 판단은 지난 8월과 같이 어두웠고, 전달 통화 완화기조에 반대표를 던진 이사들이 이번에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입…이사 3명 반대

이틀간의 FOMC 이후 연준은 당초 예상대로 경기부양을 위해 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금리를 낮추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FOMC 성명문을 통해 "만기가 3년 미만인 단기 국채 4000억 달러어치를 팔고, 그 자금으로 6~30년 만기의 장기 국채를 내년 6월말까지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목적을 "장기 금리를 낮추고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부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함께 연준은 “만기가 돌아오는 모기지 채권의 원리금을 모기지담보증권(MBS)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원리금을 재무부의 국채에 재투자했지만, 모기지 채권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MBS에 재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동결하고 2013년 중반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선언을 반복했다. 이는 지난 8월 성명문에서 밝혔던 것으로, 당시 연준은 “상당한 기간(extended period)”이란 말 대신, 2013년 중반까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명시했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기간을 명시한 것은 일종의 구두개입으로 여겨졌다.

지난달처럼 ‘매파’ 이사들의 반대표가 있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3명의 이사들은 이날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이 저금리 기조에 대해 반대했는지는 성명문에 언급되지 않았다.

◆ "세계 금융시장 긴장 고조"

경기 판단은 전달처럼 어두웠다. 연준은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취약한 상태고, 경기 하강 위험이 상당히 크다"며 "세계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로 판단했다.

미국 경제에서 가계 소비는 자동차 판매 덕분에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건설과 주택 경기는 계속해서 우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은 완화한 것으로 판단되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이중 책임(dual mandate)’도 강조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켜야 할 의무뿐만 아니라 실업률을 낮춰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