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로 무대에 선 지 50여년. 현대무용가 구본숙(영남대 무용트랙 교수)이 20대와 30대의 젊은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40대면 대개는 은퇴하는 것이 한국현대무용의 풍토에서 60대에 무대에 서는 것은 극히 드문 일. 그가 무대에 선 것은 지난 2007년이 마지막이었다.
구본숙은 자신이 이끄는 물아현대무용단과 함께 24일 오후 6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로고스 속의 비워짐'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삶의 현상들을 나열해 보려고 한다. 동서양의 경계선이 사라진 현대사회에서 복합적이고 다양성을 가진 삶에 대한 고찰에 의미를 두고자 했다는 것이 안무자인 구본숙의 설명이다.
구본숙은 총 9장으로 된 이 작품에서 8장 '둘 혹은 하나'와 9장 '즐겨찾기와 찾기'에 5~6분에 걸쳐 솔로로 출연한다. 지난 50여년 동안 오직 몸의 발언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왔던 그의 열정이 묻어나는 공연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