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대표이사의 사퇴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남종현 강원FC 신임 대표이사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도의 사퇴 압력이 있었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최문순 도지사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최 지사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했으나 먼저 자신이 사퇴한다고 말해 적정한 시기에 명예롭게 물러나라고 했을 뿐 압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출장에서 돌아온 최 지사가 남 대표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남 대표는 이 같은 최 지사의 주장에 대해 '거짓'이라며 오는 28일 예정된 강원FC 이사회에서 사퇴의사를 다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는 구단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도는 강원FC가 대표이사 1인이 운영을 총괄하는 지배구조, 이사회와 감사제도 등 주요 기능 유명무실, 불투명한 회계운영 및 후원금 유치 등 재정확충 노력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보안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정관을 개정해 구단주의 책임성은 물론 대표이사와의 협력 의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 체육담당 국장이 이사로 참여하는 등 경영 책임 요건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구단의 열악한 재정 여건 개선책도 강구한다. 도가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 도민 구단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기관과 도 내외 연고 기업을 신규 후원으로 유치해 안정적인 수입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는 경기비용 절감, 입장수입 확대, 춘천과 강릉의 이원화된 운영체계 통합 등을 통해 고강도 긴축재정을 펼쳐 재정난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강원FC는 창단 이후 92억원이던 자본금이 현재는 12억원으로 잠식당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