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식재료를 가공해 일선 학교에 공급하는 기능을 하는 '고양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센터'가 2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고양시 대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안에 자리잡은 학교급식지원센터는 1000㎡(300평) 규모로 지어졌다.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건물로 저온저장고와 선별·가공에 필요한 전처리 시설, 포장실, 운반에 필요한 집하·출고장이 설치됐다.
특히 세척기, 절단기, 포장기, 금속검출기, 탈피기 등을 갖추고 각 학교의 주문에 따라 식재료를 세척·박피·절단 등을 거쳐 바로 조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유은영(장성초·37) 영양교사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류가 중간 단계 없이 곧바로 전처리되어서 오니까 무척 신선하고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고양시 전체 80개 초등학교 가운데 고양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식재료(농산물, 공산품, 수산물)를 이용하는 학교는 26개교에 그치고 있다. 또 나머지 학교 가운데 42개교는 기존에 이용해 온 경기도 친환경농산물(G마크) 학교급식지원사업을 통해 급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경기도 G마크는 3년째 접어들면서 자리를 잡아가지만, 고양시는 올해부터 시작해 제품선택의 폭이 좁고, 싸고 질좋은 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권지선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학기부터 고양 지역 농가와 생산자 계약재배를 맺고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싸게 공급받게 됐다"며 "앞으로 공급을 더 확대해 싸고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