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슈퍼스타K)'의 힘인가. 지난 16일 올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마다 실용음악(보컬) 전공이 초강세를 보였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생활음악과 보컬 전공은 3명 모집에 1534명이 몰려 5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전공은 2008년 169대1, 2011년 316대1로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올해는 특히 학교 측이 어리둥절해할 정도로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경기도 안산)의 실용음악 전공은 48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슈스케2의 히로인 장재인을 배출한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보컬 전공은 20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데, 18일 현재 387대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호원대의 경우 지난해 수시 1차 모집 때는 586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대학 실용음악과 인기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슈스케1의 우승자 서인국이 대불대 실용음악과 출신이고,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슈스케2의 스타 장재인(호원대), 김지수(대불대), 김보경(여주대)이 모두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다. 이들의 영향으로 올해 슈스케3와 '위대한탄생2'에는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가수 지망생들이 대거 몰렸다.
단국대 생활음악과 이기영 주임교수는 "최근 방송매체를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중음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특히 짧은 시간에 노래 실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 이른바 '끼' 있는 학생들이 대학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