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 군단이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
15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트레일 캐피털 힐 세니터코스(파72-6,607야드)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LPGA 클래식' 1라운드가 개막했다.
최나연, 박세리, 서희경, 박인비, 김미현, 미셸 위(한국명:위성미) 등 한국(계)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모조리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다.
'톱10'에 오른 한국선수가 한명도 없다. 이 또한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1오버파 73타를 때린 최나연은 공동47위, 이븐파 72타의 박세리, 김미현은 공동33위권에 머물렀다. 위성미는 2오버파 73타의 난조를 보이며 공동70위까지 밀려나 컷오프(예선탈락)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LPGA 통산 100승을 바라보는 한국선수들이 일제히 부진한 가운데 지난주 '월마트 노스웨스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에이미 양(한국명:양희영)과 21살 신예 셸라 최(한국명:최운정)만이 3언더파 69타를 작성, 공동12위로 체면치레를 했다.
재미교포 골퍼인 티파니 조는 4언더파 68타 공동5위로 우승권에 바짝 근접했다.
단독선두로 치고 나간 미국의 제니퍼 존슨이 7언더파 65타인 점을 감안했을 때 타피니 조, 양희영과 최운정은 3-4타차여서 역전희망이 있지만 나머지 최나연 등은 이미 우승대열에서 탈락했다.
무엇보다 올해 LPGA 투어 홀로 5승에 빛나는 대만의 청야니가 티피니 조와 나란히 공동5위에 랭크돼 있다는 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