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키피디아

대만의 최고 행정 책임자가 한국 드라마가 범람하는 대만 TV에 대해 격한 표현을 쓰며 지적하고 나섰다.

15일 중국의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우둔이(吳敦義)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대만 TV프로그램은 진부하고 매일 모두 외국, 특히 한국 드라마다"라면서 "어떤 프로그램은 재탕 삼탕 방영되는데 구역질나게 한다"라고 말했다.

우 원장은 이어 한국의 '韓'자와 썰렁하다는 뜻을 가진 '寒'자의 중국어 발음이 같은 점을 이용해 "(한국 드라마는) 보면 볼수록 오싹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은 고화질 TV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내년에 고화질 디지털 TV시대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 TV프로그램이 진부하다는 점에 대해 말하는 자리에서 대표적인 예로 한국 드라마의 범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 이는 반한류 바람이 대만에서도 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태권도 유력 금메달리스트 후보였던 양수쥔(楊淑君)이 1회전에서 실격패 당하자 "한국 심판이 부당한 판정을 내렸다"면서 한국 상품 불매운동과 한국 드라마 시청거부 운동이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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